2010년 2월 25일 목요일

YF소나타 리콜문제... 제대로 알아두기

관련자료 링크 :
http://www.todaysppc.com /mbzine/bbs/view.php?id=free&page=1&sn1=&divpage=30& sn=off&ss=on&sc=on&keyword=리콜&select_arrange=headnum& amp;desc=asc&no=176531

 



역시나 리콜소리에 여기저기 별별 의혹들과 소문들이 무성한데 제대로 한번 알아봅시다..
이 부품은 저희 팀에서 담당하는 부품이라 누구보다 내용은 더 잘 알고 있죠.

 

신문기사상에서 많이들 보셨겠지만 문제가 된 부분은 도어를 잠그고 열어주는 장치인 LATCH라는 부품에서 발생되었습니다.

오버라이드 기능상에 문제가 발생되어 문을 닫을 경우 문이 잠기지 않는 현상이라는데
그 이유와 왜 리콜을 결정한 것인지 알아보죠.

 

 


위의 그림에서 보면 상단의 작은 핸들이 SAFETY KNOB(이하 S/KNOB)이고 하단이 일반적으로 문열때 사용하는 INSIDE HDL(이하 I/S HDL)입니다.
S/KNOB는 LATCH와 연결되어 도어의 LOCK/UNLOCK을 담당하는 핸들이고 I/S HDL은 LATCH와 연결되어 도어를 OPEN하는 핸들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안전의 일환으로 일정속도 이상으로 달리면 차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자동잠금창치가 있고 이를 해제하는
오버라이드 기능이 있습니다.

즉, 오버라이드(OVERRIDE)기능은 주행을 끝내고 문을 열때 복잡하게 S/KNOB를 당겨서 LATCH를 UNLOCK시키고 I/S HDL을 당겨서
문을 열어야하는 수고스러움을 없애고자 하는 편의적 기능을 합니다.

그냥 I/S HDL을 한번 당김으로써 UNLOCK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문이 열립니다. 이건 전석만 대부분 적용되며 후석은 어린이들이 주로 타기 때문에 안전상 적용을 안하죠..한다고 해도
투모션(TWO MOTION) 오버라이드라고 해서 한번 당기면 UNLOCK되고 다시 한번 더 당겨야 문이 열리는 시스템인데 이건 주로 유럽쪽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S/KNOB를 누르면 케이블에 의해 LATCH가 LOCK되고 S/KNOB를 당기면 케이블에 의해 LATCH가 UNLOCK되는 메커니즘인데
오버라이드 기능은 S/KNOB가 눌려진 상태 즉, LOCK된 상태일때 I/S HDL을 당기면 I/S HDL과 S/KNOB에 연결된 LATCH안의 오버랩 메커니즘 구조에 의해 S/KNOB와
연결된 부품을 작동시켜 UNLOCK되도록하는 기계적 구조입니다.

물론 차가 일정속도 이상으로 달리고 있을 경우에는 S/KNOB를 당겨서 UNLOCK해도 다시 S/KNOB는 LOCK되도록 복구됩니다.
이는 차량의 BCM에서 계속적으로 LATCH안의 POSITION S/W의 신호를 단속하고 제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너무 깊이 말하자면 논지가 흐려지니 여기까지.

 

근데 문제는 이 LATCH 부품이 새롭게 개발되면서 오버랩량을 기존과 달리 좀 작게 준데 문제가 발생된것이죠.

사용자가 의도적, 고의적으로 S/KNOB를 누른상태에서 I/S HDL을 잡아당길 경우 오버랩량이 작게 설계되어 LATCH안에 각 S/KNOB와 I/S HDL에
연결된 부품이 오버랩 구간을 넘어버리게 됩니다.  오버랩을 넘어버려 원상태로 복원이 안이뤄지게되고 S/KNOB 쪽에서 미는 힘이 계속 I/S HDL에 가해져
이로인해 I/S HDL은 계속 도어를 오픈하게 되는 부분이죠

아래의 그림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될겁니다. 그냥 단순하게 이해를 돕기위한 그림이니 참고만하세요..

 

 
I/S HDL을 계속 열게하는 힘이 작동되어 LATCH가 풀린 상태가 되어 사용자가 도어를 닫을 경우 문이 잠기지않고 튕겨나오게 되는것입니다.


사용자의 고의적 행동에 따른 문제이긴 하지만 이 부분은 분명 부품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며 문이 닫기지않는 품질문제 해결을 위한
이번 리콜은 자발적이란 부분에 있어서 의심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양산전에 문제가 발생되어 부랴부랴 LATCH 업체쪽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되는 부분을 수정해서 양산에 적용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개선된 내용이 업체와 개발쪽에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YF 초기양산에 수정되기 전의 재고 부품이 라인에 흘러들어간 것이죠.

북미쪽 YF의 경우(YFA라고 합니다.) 현지생산이라 LATCH 생산업체(제품은 같지만 생산하는 업체가 틀립니다.)가 국내의 LATCH 업체와 다르죠..

다르다보니 국내 업체의 수정된 내용을 적용하지 못하고 국내업체의 개선 전 금형을 받아서 그대로 제품을 찍어 납품했더군요.

그래서 북미차량과 국내차량은 문제없다고 초기에 발표된 이유가 이런 부분입니다. 하지만 재고 부품이 흘러갔을수도 있다는
얘기에 의해 국내차량까지 리콜대상으로 결정하게 된 부분입니다.



차량의 부품은 모두 현대라는 이름으로 찍혀나오지만 현대가 수만가지 전 부품을 다 개발하고 생산하진 않습니다.

그 안엔 무수히 많은 협력업체가 있고 현대라는 양산차업체는 차에 필요한 기능과 설계조건 등을 업체쪽에 주고 업체쪽에서는 그에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구조입니다.
(모든 부품이 다 협력업체에서 설계되고 만들어진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물론 양산차업체는 그 부품에 대해 평가도 하고 스펙이라는 기준을 만들어 그 기준에 부합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LATCH같은 부품은 업체의 노하우가 담긴 제품이라 저희에게도 그 안의 메커니즘에 대한 설계자료는 주지않고 있죠.

단지, 양산차업체에서 제시한 스펙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신뢰성 결과와 인증자료만 제출합니다.

 

 

아무튼..이 불신이 가득한 리콜사태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비오는 오늘...모두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1개:

  1. 좋은글 NF동호회내에 소개 해도 될까요...
    불허 하시면 동호회내에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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