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김재형입니다.
저는 제가 XXXX 님 덧글로 설명한 이상의 생각은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제가 저와 제 가족의 명예를 걸고 그런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고
말씀드렸음에도...
제 가슴에 손을 얹고 뭔가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말에는...
제 눈을 의심하고 싶은 심정이기도 합니다.
이전의 갈등의 심각함을 알기에...
저로써는 제법 절박한 마음으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일과는 무관한 부모님 명예까지 싸잡아 더럽혔다는 후회 그리고 자책을
아니 할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 명예 등의 개인사야 여러분들이 신경 쓰실 일은 아닙니다만...
여러분들이 믿든 믿지않든...
저는 저를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나름대로 치우치지 않으려고... 중립적이려고...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오히려 가끔은...
"그래도 세차번개에서 얼굴보는 사이인데... 리뷰 하나 제대로 안써준다고
속으로 서운해할지도 모르겠다."
는 정반대의 걱정과 미안함을 XXXX 님에게 가진적이 있었습니다만...
이제와보니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이제.... 무엇보다 저 자신을 위해서...
퍼샤를 떠나야할 때가 온듯 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생각하니 너무 부끄러워 도망가는 것도...
오해와 질시, 편견어린 시각에 상처받고 분노어린 마음으로 떠나는 것도...
둘 다 모두 아닙니다.
사람에게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혐오감이 들 지경입니다.
해외구매에 무관심하다는 저의 취향이...
어떤 시각으로보면 그렇게 해석되는지 모르겠으나
이제는 그 이유조차 궁금하지 않습니다.
한조각 그런 분노나 의욕조차 남아있지 않을만큼 사람에게 지쳐버렸습니다.
제 부모님 명예까지 걸고 상대방의 오해를 돌려보려 노력했습니다만...
오해는 아닌듯합니다. 제 판단으론 그러합니다.
머리 털나고 처음으로 부모님 명예까지 걸고 진심으로 말했으니...
예의와 성의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인간에 대한 실망감...
그것만으로도 인간에 대한 스트레스는 충분합니다.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굳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취미인 디테일링을 하면서...
그런 감정을 감수해야할 아무런 이유를 못 찾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퍼샤를 떠나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디테일링의 즐거움을 알게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만을 위해서... 저만의 즐거움을 위해... 주말이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디테일링을 아무 부담이나 걱정없이 즐겨보렵니다.
아마 오늘 이후부터는...
클카에서 뭘 사든... 해외구매를 하든...
하루종일 생각을 번복해가며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어떤면에서는
솔직히 기쁜 마음까지 들기도 합니다.
이제 전처럼... 뭔가 새로운 아이템을 사면...
그 제품을 어디서 샀던... 어떤 메이커든 신경쓰지않고...
눈을 반짝거리며 주말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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